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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oll 23 year old college student.I like drawing and traveling.

우테코-level2 글쓰기

우테코-level2 글쓰기

요약
‘레벨 2 나를 돌아보는 글쓰기’ 미션입니다.
지금까지 우아한테크코스에서의 경험, 고민, 배움, 성찰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 시작하며

레벨2를 돌아보는 글쓰기 시간을 가지면서 어떤 주제로 글을 작성해야 할까 .. 하고 고민이 많이 되었다.

기술적으로 성장한 얘기를 적어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내가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있는지를 적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이번 글의 주제를 나의 새로운 목표로 잡게 되었다.

목표를 찾아서


🎯 사라진 목표

우테코에 처음 지원했을 당시 내 목표는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 것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을 만나는 것이였다.

내가 경험하고 있는 우테코 생활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넓고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만들어줬고, 이 길을 함께 걸으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줬다.

처음 세웠던 목표들에 점차 적응하고 이루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남는 기간 동안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목표로 하고 지내야 하지?’, ‘우테코가 마무리 된 다음에 무엇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과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부담을 정리해보고 싶어 왼온원을 신청하게 되었다.


🤚 왼온원

왼온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미 주변에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는데, 어떤 요리를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 같다는 조언이였다.

(지금도) 우테코에 들어오기 전과 비교해서 나는 기술적으로도, 소프트스킬 측면에서도 조금씩 성장 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성장을 통해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고, 단기적인 목표(Ex. 미션)를 중심으로 움직여왔던 것 같다.

게다가 그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너무나도 모호한 기준이라서 눈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나는 얼만큼 성장했나?’ 라는 질문에도 수치적으로 답할 수 없었기에 무엇인가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성과는 다른 크루들의 인정일수도 있었고, 깃허브의 초록 잔디일수도 있었으며, 매주 꾸준히 작성하는 블로그 글일수도 있다.

다만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나는 과거의 나보다 성장한 사람이야.’ 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나에게 왼손은 두번째 왼온원 전까지 한가지 목표를 세워오는 것을 과제로 내줬다.

다른 크루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캐릭터 워크숍을 통해 고민하기도 하면서, 남은 우테코 기간 동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지낼지를 정해오는 것이 그 과제였다.


🤔 ‘목표’의 재정의

‘목표’라는 것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나는 다른 크루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미션 1,2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레벨 3,4에서 잘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다른 누군가는 우테코 기간 동안 소프트스킬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테코를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준비하거나, 프론트엔드 개발과 잘 맞는지 확인해보고자 하는 크루들도 있었다.

그 목표들이 반드시 눈에 보이는 지표로 드러나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꼭 대단한 무엇인가를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아니였다.

단지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게 이루고 싶은 모습을 스스로 정의하고 있었다.


두번째 왼온원에서 소개한 나의 새로운 목표는 ‘서울에서 지내고 배우고 인연을 만나는 모든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다.

우테코를 통해 처음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한강도 처음 가봤고, 어느 곳을 가던 모든 곳이 내게는 새로웠다.

언젠가는 지금의 이 순간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적어도 지금 누리고 있는 환경들을 최대한 경험하고 활용하고, 나를 성장하는데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당장에 ‘우테코 끝나기 전까지는 이런걸 할꺼야!’라는 식의 목표는 아니더라도,

나의 삶을 돌아봤을 때 이 10개월 간의 여정이 나의 시선을 넓히고, 태도를 바꾸고, 더 나아가 나를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왼손이 나의 새로운 목표를 듣고서는 성과 중심 마인드셋에서 학습 중심 마인드셋으로 변화된 것 같다고 얘기해준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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