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2025 7기 프론트엔드 지원동기 지원서 작성
![[우테코] 2025 7기 프론트엔드 지원동기 지원서 작성](/assets/images/thumbnail/woowa-course.png)
요약
> [ 우아한 테크코스 ] 7기 프론트엔드 최종 합격 과정 및 회고글입니다.
우테코 지원 동기 및 지원서 작성에 대한 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0. Intro
음.. 글을 쓰기 시작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프리코스를 하면서도 한번은 써야지.. 하나라도 써야지.. 하다가 시간이 자나갔고 1차 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도 최종코테 후기는 적어야지.. 하다가 어느새 최종합격 통보를 받아버린 상황이랄까
하고싶은 말이 참 많은데 우선 자잘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합격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서 배운 것을을 위주로 적어보려한다.
1. 지원동기
우테코를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 라고 하면 아무래도 휴학의 영향이 많이 큰 것 같다. 반년 휴학 후 엇복학을 해서 2025 1학기를 다시 휴학해야 졸업 학기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
그리고 그 반학기를 그냥 지나가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진 않았다. 2023년도 휴학했을 땐 정말 걱정없이 LCK도 보러가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하면서 마음편히 지냈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서..
각설하고, 아무튼 내가 정말 제대로 배울 곳이 많은 곳에서 공부하고 싶었고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더 높은 목표로 잡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우테코는 나에게 너무 좋은 목표였고 사실 도전할때까지만 해도 합격까진 바라진 않았다. 작년에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도전했지만 떨어진 모습들을 봤었기 때문에 조금 두렵기도 했었고. 그럼에도 프리코스를 거치는 과정, 도전과 실패에서도 분명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기에 우테코를 지원할 수 있었다.
뭐 조금 서론이 길어지긴 했지만.. 지루했나요 혹시? ㅋㅋㅋ 얼른 시작하겠습니다
2. 서류접수 (자소서)
위에 사진은 우테코 홍보지인데 아마 다들 학교 다니면서 한번씩은 보지 않았나 싶다. 저기 가운데 그려진 친구가 “행성이”인데 포스터를 잘 보면 행성이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여기서 이번 지원 서류의 핵심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메타인지
라는 단어이다. 우테고 자소서의 메인 키워드는 매년마다 바뀌는데 올해 7기의 키워드는 “메타인지”를 중심으로 진행이 된다는 뜻이다.
Tip 1)
우테고를 지원하기 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입학 설명회를 매년 진행한다.
꼭 지원 전에 입학 설명회에 참여해서 이번 키워드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단어를 중심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입학 설명회에선 메타인지를 생각을 위한 생각
이라고 비유를 했는데 예시를 들어보자면 어느 요구사항을 처리해야 할 때 그냥 기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이 요구사항은 왜 있는걸까?
- 내가 선택한 접근 방법이 적절한 방법인가?
- 이 요구사항을 해결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등의 고민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사실 이런 고민들은 내가 평소에도 자주 하는 고민들이여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1.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와 지원 동기 (2000자 이내)
첫번재 지원서에서 묻는 항목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왜 프로그래머가 되려 하는지를 설명하는 항목이다.
사실 적으면 끝도 없이 적을수도 있는 항목이였지만 업적/프로젝트 나열형의 자소서라면 나보다 대단한 사람들이 얼마나 더 많겠나, 싶었다. 이것보단 조금 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내가 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늘 무엇인가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강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사용자를 위해 수없이 고민하는 순간들을 참 좋아했었다. 나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하고, 사람들이 쏟아내는 열정 속에서 함께 타오르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이런 감정들이 나로 하여금 조금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들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던 이유도 비슷한 이유였다. 프로그램을 이용할 사용자를 생각하며 사람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고,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순간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작업했던 프로젝트 중 플라토 캘린더의 예시를 들며 1번 항목을 마무리했다.
2.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2000자 이내)
두번째 항목은 내가 몰입해본 경험에 대한 소개였다. 사실.. 사족을 조금 덧붙이자면 카이스트 몰입캠프에서 떨어진 적이 있어 조금 아픈 항목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행이였던건, 몰캠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지원서에서 요구했던 몰입했던 경험 이 꼭 프로그래밍과 연관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깨달았던 점이랄까
Tip 2)
굉장히 주관적인 점이긴 하지만.. 자소서에서 몰입했던 경험을 묻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는 이걸 꼭 내 직무랑 연관된 몰입 경험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몰입캠프를 합격했었던 다른 분의 소식을 들어보니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본인의 취미를 살려 몰입했던 경험을 적은 분도 있었어요.그러니까, 결론은 운동이나 음악, 여행 같은 취미도 괜찮으니 본인이 진짜로 몰입했던 경험을 소개하는게 더 좋은 방향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깃 블로그 썸네일을 봐서도 알겠지만 나는 그림그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림에는 사진으로는 담길 수 없는 작가만의 필터가 세상에 씌워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중학교때부터 그림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한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정말 자리에 앉아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린 적도 있을 정도이다. 중학생 때의 그림이 내게 가지던 의미는 내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완벽한 수단이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물론 늘 잘 그려지기만 하던 것은 당연히 아니였다. 슬럼프를 겪은 적도 있었고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아 꽤나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있었으니. 다만 이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건 사물의 관찰과 꾸준한 그림이 아니였나 싶다.
적어도 나에겐 그림은 하루아침에 뚝딱 잘 그려지는건 아니였기 때문에 비슷한 그림을 여러 번 그리더라도 변화는 그 속에서 아주 조금씩 이루어졌다. 그림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한장이라도 꾸준히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걸 체감했기에 프로그래밍을 하며 당장에 실력이 늘지 않아 답답한 순간에도 조금씩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1. 프리코스 목표 설정 (1000자 이내)
마지막 항목은 자소서 지원 이후에 약 한달동안 이루어지는 프리코스에 대한 목표 설정이다.
우테코를 지원하고 싶었던 정말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코드리뷰이기도 했던 만큼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고 또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나의 경우 3학년 2학기 21학점이 넘는 수업을 들으며 우테코 프리코스를 병행해야 했기에… (심지어는 시험기간이랑도 겹쳤다) 가장 큰 목표는 프리코스를 완주하는 것이였다.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내가 도전하는 이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출발선이 모두 다르기에, 재학 중이라는 사정을 핑계삼아 어쩔수 없었다 라는 식의 변명은 하고싶지 않기도 했고.
아무쪼록 내가 도전하는 이 과정 자체를 즐기고, 또 한참 프로그래밍을 쉬던 시기이기도 해서 다시금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던 것 같다.
음..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프리코스랑 최종코테는 다음 후기로 넘겨야 할 것 같다! ㅋㅋㅋ
다만 내가 이 글을 통해 남기고 싶었던 것은 자소서 항목들에서 요구된 점을 “메타인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려 했던 과정들을 남기고 싶었다.“내가 왜 이런걸 좋아했더라? 나는 무엇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지? 내가 우테코에 지원해서 성장할 수 있는 점은 뭘까?” 와 같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는 점을 남기고 싶었다.
아무튼! 지원서 부분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프리코스와 최종 코테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다 :)